신의협려
장군님
정말 저하곤 상관없어요
- 제영을 찾으면 널 살려주마
놈을 찾으면 제영도 살려주지
그럼 두, 둘 다 없으면요?
그럼 너만 불쌍해지지!
내가 왜? 하느님, 부탁이에요
뭐라고?
미남 미녀끼리 혹시 눈이 맞아
- 하느님, 제발
미친 건 너다
가!
제영
제영!
큰일났네, 제영
큰일이야, 정말 당했나 봐
제영, 제영, 괜찮아, 괜찮아
괜찮아, 말 안해
괜찮아, 제영
괜찮아
장군님, 장군님, 보세요!
보세요, 진짜 나쁜 놈이에요
- 마차에 타
장군님, 걸어가면 돼요
감옥으로 끌고 가!
네
아가씨
- 당안, 여긴 어디야?
- 감옥?
- 또 말썽 피웠지?
그래, 아니면 왜 널
- 나 때문이라고? 너 때문이야!
그래, 아냐
나쁜 놈?
- 우리가 구해줬던 그 사람?
그 놈이 어제 태후를 습격했대
진짜?
내가 맞췄네!
그래, 맞췄어
제영, 괜한 짓 했지?
어쩐지 멋지더라
영웅? 영웅은 개뿔!
그러길래 구하지 말랬잖아
- 도망갔어?
그런 사람이 있으니까
희망이 있다!
여 대인이 그랬어
- 너 겁주는 거야
수의사자들은 사람 따윈
우리라고 무사하겠어?
걱정 마, 유선이 있잖아
그 나쁜 놈 얘긴 그만 좀 해!
이게 뭐야? 우린 곧 죽어
모르면서 떠들지 마, 말도 안 돼
모른다고?
제영
정말 모르겠어, 왜 그렇게 몰라?
용감하고 능력 있고
왜 그 사람은 외면하고
자꾸 떠들래?
그래! 유선은 수의사자 대장이야
죽을래?
제 22 회
- 제영도 마찬가지예요
그 놈이 정신차리면 안 돼요
도망가버리면 전 죽잖아요
- 미친 놈
아무에게도 말 안 할게
아무도 모를 거야, 괜찮아
그 놈이 때리고 도망갔어요
제영과는 관계없다는 증거예요
- 장군님
괜찮아요
- 감옥이야, 네 방인 줄 알았지?
- 응
- 내 잘못이라고?
거기다 나까지
- 나?
실은 그 나쁜 놈 때문이야
- 그래, 그 놈이야
대역죄인이야
그래서 상이 감옥이야
영웅일 줄 알았어
난 첫눈에 나쁜 놈인 줄 알았어
내 말 안 듣더니 이 꼴이 뭐야?
- 그래, 너만 두고 도망갔어
우리도 희망이 있는 거야
저승 가면 생기겠지
그 놈을 못 잡으면 우린 죽는대
- 겁이라고?
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데
이번에는 끝장이야
넌 왜 그렇게 바보, 멍청이야?
그런데 그 놈은 상 받으러 갔어!
난 누구보다 잘 알아!
바로 옆에 멋진 사람이 있잖아
오직 너만을 생각하는데
유선만 좋아하지?
백성들은 그 놈을 욕하고 있어!